이번 20대 총선에서 전북 김제 출마를 결심하고 발표하는 강상구 대변인의 국회의원 출마 회견장에 함께 했습니다. 축하하고 연대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전북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어제 밤과 오늘 이어지는 국회의 모습을 보며 한편으로 마음이 또 착찹해집니다. ‘테러방지법’이라는 국가정보원의 권력을 강화시키고 시민 인권침해의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는 반민주 악법이 지금 국민들을 겁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제 밤부터 테러방지법을 막기 위한 야당 의원들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눈물겹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김광진, 은수미 의원의 사투에 당을 떠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우리 박 의원도 지금 필리버스터를 진행 중인데, 깊은 응원의 마음을 전하며, 저도 정의당과 박원석 의원의 마음을 만나는 사람 모두에게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박근혜 정권은 늘 항상 이슈를 만들고 국민을 긴장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건강하고 기분 좋은 긴장이 아니라 늘 어둡고 칙칙하고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긴장뿐입니다.
지난 몇 달만 돌아보십시오, 국정교과서 강행, ‘위안부’ 문제의 굴욕적 합의, ‘쉬운 해고’ 등 노동자를 벼랑 끝으로 내모는 노동 개악, 공약을 자기가 하고 남 탓으로 책임을 미루는 누리과정 사태, 개성공단 전면 중단, 사드 배치 결정, 민생 경제 파탄, 테러방지법 날치기 직권상정, 선거제도 개악 등 다 국민의 마음과 삶을 멍들게 하는 것들입니다.
테러방지법 저지를 위한 야당 의원들, 우리 정의당 의원들의 필리버스터는 박근혜 정권의 독재 회귀, 민주 압살에 굴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야당 의원들의 절규 같은 필리버스터의 분노를 시민들의 의식 속에서, 삶터와 일터의 현장 모두에서 함께 나누고 공유하겠습니다.
- 24일 전북의 노동자, 시민, 당원들을 만나고 있는 양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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