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시간들입니다. 사는 모습이 다르고 일과 삶에 대한 태도도 다들 많이 다릅니다. 그렇지만 시대의 아픔을 공유하고 보다 나은 내일을 그리며 희망을 놓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은 모두 같았습니다.
광주에서 만난 한 노동자는 전화기에 저장된 아내의 작업복 사진을 보여주며 저에게 물었습니다. 빨아도 빨아도 지워지지 않는 때가 잔뜩 낀 작업복, 겨울 작업복이지만 그저 얇은 홑겹으로 추위는 커녕 몸을 다 감싸기도 부족해 보이는 작업복, 그나마 3년 넘게 새 작업복을 지급하지 않아 소매 어깨가 다헤진 작업복.
의원이 되면 이 비정규직 청소노동자의 삶을 어떻게 해 줄것이냐고 물었습니다. 차마 대답할 수 없었습니다.
매일 칼날 위의 삶을 사는 영세 자영업자의 절망도 들었고 청년들의 소외와 장애인의 아픔도 들었습니다.
함부로 말을 보탤 수 없었습니다.
매일의 일상이 저를 깨우는 날 들입니다. 진보정치의 의미와 정의당의 책임을 매일 되새기고 있습니다.
대구에서 가스공사 노조 전국운영위에 참가하여 진보정치와 4.13총선의 의미를 말씀드리고 정의당에 대한 노동자들의 지지와 참여를 호소하고 부탁드렸습니다.
경북 진보정치의 선봉을 자임하며 새누리라는 깊은 골짜기를 가르며 가장 험준한 능선을 타고 산을 오르는박창호 후보를 만났습니다. 반드시 정상에 오를 것으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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