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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규의 진심을 말하다

[영상] 부울경 유세 연설 전체 영상 및 전문

 

양경규 당대표 후보의 부울경 유세 연설 전문입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 돈이 중심이 되는 사회에서, 사회 그 자체가 중심이 되는 사회중심주의, 사회주의라고 하는 얘기를 가지고 얘기한다면, 국민들이 정말 저희들을 외면할 것 같습니까?
21세기 새로운 진보의 대세가 민주적 사회주의입니다.
왜 우리는 이것을 당당하게 얘기함으로써, 이 당이야말로 민주당과도 다르고 자유한국당과도 다른, 우리들의 삶을 책임질 정당이며 우리 사회를 책임질 정당이란 얘기를 왜 못하는 겁니까?
바꿔야 합니다.
분명하게 우리의 정치적 메시지를 국민들에게 전달해야 합니다.

 


이념정당이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한국 정치의 문제는 이념정당의 문제가 아니라, 이념이 없는 정당이 문제인 것입니다.
저는 이념정당이라고 하는 얘기, 우리가 얘기하는 모든 것들은 그게 무엇이든지 이념일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것을 피해가는 것은 저 독재 시대 때 이념이라는 두 글자에 우리 스스로를 가두었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을 고통스럽게 만들었던 그 이념이란 용어를 우리 스스로 우리들의 한계를 좁혀서는 안될 것입니다.
민주적 사회주의라는 이념으로, 추상적으로 접근하지 않았습니다.
구체적이고 분명한 공약들을 제시했습니다.
국민의 것을 국민에게 돌려주기 위해서 땅을, 1%의 국민이 50%의 땅을 갖고 있는 이 나라에서 이 땅을 국민들에게 다시 돌려주겠다고 얘기하는 것에 대해서 국민이 거부감을 가질 것 같습니까?
소득격차를 완벽하게 해소하기 위해서, 우리가 이런 문제에 대해서 사회보장제도를 확충하고, 재정을 확장해가는 확장재정 정책을 쓰겠다고 할 때, 국민들이 과도하다고 얘기할 것 같습니까?
저는 분명한 정치적 메시지가 총선 전략의 첫번째라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과, 지금까지 해왔던 정책 과제를 가지고는, 그리고 그 슬로건으로는 총선 절대로 이길 수 없습니다.

 


동지 여러분, 저는 두번째로 민주당과의 관계에 대해서 분명하게 우리가 확인해야 합니다.
세계의 어떤 진보정당도 그 나라의 보수정당을 물리치고 그 자리를 차지한 정당은 없습니다.
자유주의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사실상 개혁을 호도하고 있는 그런 정당, 바로 민주당을 정리할 때 우리가 설 수 있다면, 그렇다면 우리는 부유하고 있는, 민주당에 실망하고 있는 지지자들을 정의당으로 끌고 와야하고 그것이 총선의 전략입니다.
자유한국당의 부활을 막자고 할 때, 국민들 누가 정의당의 편에 서겠습니까?
자유한국당의 부활이라고 하는 프레임을 가지고 총선을 치르는 것에 대해서 단연코 반대합니다.
총선을 통해서 크고 강한 정당, 높은 지지율의 정당, 집권을 준비하는 정당을 얘기합니다.
냉정하게 얘기해봅시다.
크고 강한 정당, 골을 많이 넣으면 이기는 축구, 누구나 얘기할 수 있습니다.
골을 어떻게 넣을 것입니까?
저는 크고 강한 정당을 얘기하는 심상정 후보께서 정말 구체적인 대안으로 가지고 얘기하는 것을 유세기간 동안 듣지 못했습니다.
유일하게 크고 강한 정당이 되기 위해서 제시한 방안은 개방형 경선제였습니다.
동지 여러분, 7%의 정당이 개방형 경선제를 통해서 국민에게 다가가고, 그 국민들이 우리와 함께 투표한다고 해서 우리의 지지율이 올라갈 것 같습니까?
정체성이 훼손될 뿐만 아니라, 우리가 끊임없이 지역에서 땀 흘리고 일해왔던 지역 정치인들이 과연 우리당의 중심으로 설 수 있을 것 같습니까?
우리는 오히려 지금보다, 지금도 위태로운 진보정당의 정체성을 더 훼손하게 될 겁니다. 

 

 

총선 전략, 지역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역 정치를 얘기했습니다.
심상정 후보께서 지역을 얘기하고 지역정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지역 정치의 첫번째 핵심 지역, 부울경입니다.
지난 시기 진보정당의 지지율을 끌었던 곳은 부울경이었고, 이곳에서 과연 지역을 어떻게 확장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과 계획이 있어야 합니다.
예산과 인적 배분을 하겠다고 얘기합니다.
그러나 저는 실제로 지난 수년동안, 진보정당인 정의당에 지역전략이 없었습니다. 
지금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지역 정치에 대한 구체적인 프로그램과 전략, 새로운 프레임을 갖겠습니다.
그렇게 얘기하면서 비례대표를 권역별로 선출하는 것조차 머뭇대고 있는 이 정당.
권역별로 비례대표를 선출하고 그것을 통해서 지역정치를 활성화하겠다는 과감한 공약이나 과감한 약속을 하지 않는 심상정 후보가 정말 지역 정치를 중심에 세울 수 있다고 보십니까?

 


시간이 되었으므로 나머지 문제는 여러분들이 제가 제출한 공보물과 그동안의 연설을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함께 이 선거를 위해서 당을 강화하고, TV 토론을 함께하면서 정말로 애써 주신 심상정 후보에게 제가 끝나면 저를 위한 연호보다 심상정이란 연호를 세 번 해주실 것을 부탁드리면서 제 얘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