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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비전]정의당의 자신감, 양경규

[성명]중단돼야 할 것은 “어쩔 수 없다”는 무기력, 필리버스터는 계속돼야 한다! - 정의당이 정치의 가능성을 보여주자 -

[성명]

중단돼야 할 것은 “어쩔 수 없다”는 무기력, 필리버스터는 계속돼야 한다!

- 정의당이 정치의 가능성을 보여주자 -

 

 

국정원의 사찰 권한을 강화하려는 새누리당의 테러방지법은 민주주의 테러법이다. 이를 막고자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각고의 노력으로 이어온 필리버스터를 더민주당이 오늘 중으로 중단한다고 한다. 그러나 필리버스터는 최소한 약속된 10일까진 계속돼야 한다. 필리버스터에 시민이 열광한 것은 연설만으로 테러방지법을 막을 수 있다고 믿어서도 아니며, 초유의 기록을 이어가자는 이유는 더더욱 아니다. 무엇보다 국민들은 야당이 보여준 가능성과 새로운 정치를 기대한다. 시민들은 거대 여당에 휘둘리지 않는 당찬 정치, 국민을 위한 끈질긴 의지에 박수를 보냈다. 시민들은 이제야 야당이 야당답고 국회가 생각다운 생각과 토론을 하기 시작했다고 열광했다. 필리버스터는 야당의 가능성, 정치의 가능성에 대한 대발견이었던 것이다. 바로 그 기대로 시민 필리버스터도 국회 밖에서 계속되고 있다.

 

필리버스터도, 정치의 가능성도 계속돼야 한다. 누가? 왜? 그 가능성을 포기하려 하는가? 더민주당은 이전처럼 또 한낮 언론플레이를 했단 말인가? 시민은 보수적 언론 환경의 눈치나 보는 야당을 원치 않는다. 정치는 오직 시민들의 기대와 요청에 부응해야 한다. 시민들은 야당이 무기력과 소심함에서 벗어나길 기대한다. 필리버스터 포기는 바로 그 기대를 저버리는 짓이다. 정치학은 권력은 가능성이라고 말한다. 그렇듯 야당이 정치의 가능성을 보여줄 때, 시민들도 야당에게 권력을 위임할 것이다. 지금은 포기하지 않는 것이 최고의 총선전략이다. 정의당은 포기하지 않는 정치를 보여줄 것이다. 오직 노동자와 서민들, 그 정치적 약자들을 위해 새로운 정치의 가능성, 진보야당의 자신감을 보여주고자 한다.

 

그러나 더민주당은 10일이 지나면 어차피 테러방지법을 막을 순 없고, 필리버스터로 인한 선거일정에 지장을 준다면 역풍을 맞을지도 모른다고 우려한다. 필리버스터 중단은 그러고 싶어서가 아니라 어쩔 수 없는 정치현실이라고 해명한다. 이것이 무기력이다. 어쩔 수 없는 빈곤, 어쩔 수 없는 비정규직, 어쩔 수 없는 실업과 교육문제 … 그 모든 어쩔 수 없는 것들 앞에서 포기하는 정치는 결코 희망을 만들 수 없다. 시민들은 바로 그 어쩔 수 없음에 도전하는 정치를 바란다. 당장 바꿀 순 없더라도 약속은 지키며, 정치의 가능성으로 하나하나 바꿔야 한다. 최소 약속한 10일까지 필리버스터는 계속돼야 한다. 정치의 발견, 정의당은 시민들의 그 기대를 저버릴 수 없다.

 

 

2016. 3. 1.

정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양경규 선거운동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