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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규와 함께 걷는 사람들

[양경규와 함께 걷는 사람들 - 8] 권수정 정의당 서울시의원

 

양경규 후보,지금 정의당에 꼭 필요한 소통과 동행의 리더십을 갖춘 사람이라고

당원들 앞에 감히 보증한다.

 

권수정(정의당 서울시의원)

 

어려웠다.

마늘이 영어로 뭐예요? 이 쉬운 질문에, 수없이 외국을 오간 내가 대답하지 못했다. 너무 긴장해서 얼어붙은 탓에 garlic이라는 사전적 답도, 재치있고 엉뚱한 답도 하지 못했다. 멀리서만 바라보다가 공공연맹 위원장과 부위원장 후보로 함께 선거를 치르며 맞이한 첫 식사 자리에서 벌어진 일이다.

 

돌이켜보면 피식 웃음이 나지만, 327개 전국단위 노동조합들, 10만명 넘는 조합원들을 하나로 만들고 이끄는 공공연맹 위원장은 내게 그런 존재였다. 전기, 가스, 건강보험, 연금, 병원, 교육, 지하철, 버스, 돌봄 등 국민의 삶 전반의 공공성을 지켜나가야 하는 자리이고 자본으로부터 가장 치열하게 양보를 요구받는 엄혹한 자리였다.

 

그 이후 15년 가량 동지로서, 선배 활동가로 양경규 후보를 봐온 심정은 그 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 양경규 후보가 직접 담근 달달한 간장게장, 갓 지은 고슬고슬한 밥, 칼칼한 된장찌개를 동지들과 함께 먹을 때는 세상에 이렇게 편하고 정이 넘치는 동지가 또 있을까 싶지만, 다른 세상을 품고 사는 꿈과 발걸음의 크기가 나와 다름을 알기에 여전히 닮아가기가 어렵다.

 

답답했다.

민주노동당을 만들기 위해 수없이 많은 토론을 했다. 시기 상조라고 하는 이들을 하나하나 설득했고, 노동자 민중이 함께 하는 진보정당이 한국 사회에 제대로 자리잡아야 한다는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 기업별 노조로 흩어져 있던 공공부문 노동자들과 열띤 토론과 활발한 소통으로 하나의 힘으로 뭉치게 했다. 노동자들의 삶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공공부문에 대한 사유화 광풍이 몰아칠 때 구속과 수감을 마다하지 않고 몸을 던졌다.

 

진보정치의 실현을 위해서는 노동자들의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하면서 전국을 누비었고, 스스로 몸을 낮추어 4자 통합을 이룸으로써 현재의 정의당을 만든 주역 중에서도 주역이다. 남보다 앞서 고민하고 먼저 대안을 찾아 실천해온 양경규 후보가 정작 자신을 뒷자리에 두고 진보정치의 전면에 대놓고 나서지 않는 것이 답답했다.

 

확신한다.

몇 년 동안 함께 해온 우리 정의당은 참 좋은 분들이 모여 있는 당이다. 한국사회를 사람이 사는 세상으로, 살맛나는 세상으로, 생명을 존중하는 나라로 만들 수 있는 열정과 패기가 넘치는 당원들이 넘치는 당이다.

 

양경규 후보의 지난 세월을 보아 왔고 함께 했기에, 이제 나는 확신에 차서 양경규 후보를 이야기한다. 누구하고도 소통할 준비가 되어 있고 소통에 능통한 사람,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이들을 하나의 힘으로 엮어내는 리더십이 탁월한 사람, 다른 세상에 대한 상상력을 놓지 않고 탄탄한 실천으로 정의당을 확장시킬 수 있는 사람, 지금 정의당에 꼭 필요한 소통과 동행의 리더십을 갖춘 사람이라고, 당원들 앞에 감히 보증한다.

 

양경규 동지가 대표가 되어 당원들과 함께 과감한 정책과 메시지로 이 땅의 모든 노동자 민중들에게 희망을 주고 진보정치의 밝은 미래를 여는 날이 꼭 오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