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도지사와 맞짱을 뜨고 있는, 정의당 경남도의원 여영국입니다.
제가 일하던 공장은 지금은 없어진 통일중공업이었습니다. 노동자라는 이름은커녕 공돌이라고 부르던 때였습니다. 관리자의 막말로 아침이 시작되고 해가 저물었습니다. 인간다운 대접조차 받지 못했지만 월급봉투도 먹고 살기에는 비인간적인 수준이었습니다.
87년 노동자대투쟁 때 저희도 민주노조를 만들었습니다. 창원의 다른 회사들도 그렇지만 통일교가 만든 저희 회사의 노조탄압은 상상이상이었습니다.
민주노조를 지킨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많은 노동자들이 그렇듯이 저도 해고가 되었습니다. 당장 먹고 살기 위해 이것저것 해야만 했습니다. 사람들이 창원을 진보벨트라고 불렀습니다. 다른 지역과 달리 노동자들이 직접 당 활동에 참여하는 곳입니다. 제 코가 석자였지만 열심히 당에서 역할을 맡아 일했습니다. 도당 부위원장, 사무처장을 맡아 노동자를 조직하고 수많은 선거도 치렀습니다.
창원에는 여러 명의 기초의원들이 생겼습니다. 도당의 간부로 그들을 지원하고 의정활동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았습니다. 그들과 술 한 잔 하면서 고민과 어려움도 들을 기회도 자주 있었습니다. 의회가 어떤 곳인지, 어떻게 돌아가는 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남의 일인 줄만 알았던 지방선거에 출마해 2010년 도의원에 당선됐습니다. 의회는 밖에서 보던 것과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다양한 상임위에서 일을 해야 했고, 도정질의를 위해서는 정말 모든 것을 알아야만 했습니다.
국회에는 여러 상임위가 있습니다. 20석 이상의 원내교섭단체가 아니면 우리가 원한다고 원하는 상임위에 배정되지 않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우리가 1순위로 지망하는 환경노동위에 배정되는 이유는 다른 정당 의원들이 기피하는 상임위이기 때문입니다. 기억하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노회찬 전 의원이 국회에 처음 들어갔을 때, 1,2,3 지망을 다 썼지만 정작 배정된 것은 법사위였습니다. 그 뛰어난 노회찬 전 의원도 충격으로 당황할 정도였습니다. 게다가 상임위는 2년마다 교체가 됩니다.
저는 양경규후보를 오랫동안 알고 지내왔습니다. 민주노조가 생긴 초창기에 창원이라는 촌(?) 동네까지 그의 이름이 들렸습니다. 입소문이라는 것이 무섭더군요. 그 사람 야무지다, 똑똑하다, 추진력이 뛰어나다. 직접 만난 양경규후보는 소문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일을 할 줄 알고, 무엇보다 다방면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멀티’가 가능한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양경규후보가 정의당의 또 다른 대표정치인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양경규후보는 타고난 뛰어난 자질과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준비된 정치인’이 바로 양경규후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당의 슬로건이 마음에 듭니다. 그 슬로건처럼 ‘노동의 희망, 시민의 꿈’을 대변할 수 있는 정치인이 양경규후보라고 생각합니다. 노동의 지지를 다시 넓히고 시민에게 꿈을 주는 정치, 양경규후보를 지지해주십시오.
누가 노회찬, 심장정의 역할을 이을 수 있나요. TV토론에선 누가 빛을 발할까요. 다양한 경험을 가진 그의 내공이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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